출마표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칸
출마표를 펴면 최근 성적 칸에 먼저 눈이 갑니다. 지난번에 1착을 했으면 이번에도 잘 뛸 것 같고, 순위가 몇 번 연달아 오르고 있으면 기세가 붙었다고들 합니다.
예전에 이 글은 착순을 더하는 계산식과 저희 모델의 가중치를 설명하는 데 지면을 썼습니다. 출마표를 보는 사람이 바로 쓸 수 있는 숫자는 아니었습니다. 그래서 실제 기록으로 앞 경주 성적과 다음 경주 성적을 맞춰 봤습니다.
어떻게 쟀는지
- 기간: 2023년 9월 15일부터 2026년 9월 13일까지 결과가 확정된 경주. KRA 시험 데이터로 확인된 경주는 뺐습니다.
- 대상: 출전 기록 77,434건. 같은 말의 앞 경주는 반드시 이번 경주보다 이전 날짜의 기록만 썼습니다.
- 뺀 것: 기록이 시작되기 전이라 앞 경주가 없는 출전, 그리고 비교에 쓰는 앞 경주 중 실격 등으로 착순이 없는 경우.
- 기준선: 이 기간 전체 출전의 1착 비율은 9.54%, 3착 안 비율은 28.59%입니다.
직전 착순에 따라 분명히 갈립니다
| 직전 경주 | 출전 수 | 이번 1착 | 이번 3착 안 |
|---|---|---|---|
| 1착 | 7,016 | 18.02% | 42.87% |
| 2착 | 7,027 | 16.52% | 44.12% |
| 3착 | 7,005 | 14.12% | 39.96% |
| 4~5착 | 13,959 | 10.00% | 32.28% |
| 6착 이하 | 34,438 | 5.42% | 19.51% |
직전에 1착을 한 말이 이번에도 1착할 비율은 18.02%로, 전체 평균의 1.9배입니다.
3착 안에 드는 비율로 보면 직전 1착(42.87%)과 직전 2착(44.12%)은 거의 같습니다. 1착 한 번이 입상 가능성까지 따로 올려 주지는 않았습니다.
한 번 반짝한 말보다 꾸준한 말이 더 자주 들어왔습니다
같은 "직전 3착 안"이라도 그 앞 경기들이 어땠는지에 따라 달랐습니다. 앞 경주 세 번이 모두 착순으로 남아 있는 출전만 놓고 비교했습니다.
| 최근 성적 모양 | 출전 수 | 이번 3착 안 |
|---|---|---|
| 직전 경주 3착 안 | 17,043 | 40.32% |
| 최근 세 경기 평균이 3착 이내 | 8,317 | 45.56% |
| 직전은 3착 안, 세 경기 평균은 5착 밖 | 3,189 | 33.24% |
| 직전은 6착 밖, 세 경기 평균은 3착 이내 | 282 | 35.11% |
세 경기 평균이 3착 이내인 말은 45.56%로, 직전 한 경기만 3착 안이던 말 전체보다 5.24%포인트 높았습니다.
앞이 부진했는데 직전에만 3착 안에 든 말은 33.24%였습니다. 전체 평균 28.59%보다는 높지만 꾸준히 입상해 온 말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. 마지막 줄의 "한 번 삐끗한 말"은 282건뿐이라 수치를 크게 믿기 어렵습니다.
기세는 중간 성적대에서만 차이가 났습니다
최근 세 경기 착순이 매번 좋아진 경우(가장 오래된 경기부터 7착, 5착, 3착처럼)와 매번 나빠진 경우를, 세 경기 평균이 비슷한 말끼리 비교했습니다. 표의 숫자는 이번 경주 1착 비율이고, 괄호 안은 출전 수입니다.
| 세 경기 평균 | 좋아지는 중 | 들쭉날쭉 | 나빠지는 중 |
|---|---|---|---|
| 3착 이내 | 15.46% (485) | 19.03% (5,377) | 16.15% (353) |
| 3~5착 | 14.19% (2,107) | 12.14% (12,176) | 10.70% (1,841) |
| 5~8착 | 8.67% (3,459) | 6.71% (18,722) | 5.22% (3,484) |
| 8착 밖 | 2.77% (830) | 2.97% (6,169) | 3.14% (827) |
평균 38착 사이의 말은 좋아지는 중인 쪽이 나빠지는 중인 쪽보다 1착 비율이 3.453.49%포인트 높았습니다. 흔히 말하는 기세를 실제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.
평균 3착 이내의 상위권과 8착 밖의 하위권에서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. 상위권의 들쭉날쭉한 말은 세 경기 평균 착순이 2.09로 나머지 두 무리(2.36~2.39)보다 좋았습니다. 그 칸에서는 추세보다 평균의 차이가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
출마표를 볼 때
최근 성적 칸에서는 마지막 한 칸보다 세 칸의 평균을 먼저 보는 편이 다음 경주 결과와 더 잘 맞았습니다. 평균이 중간쯤인 말이라면, 그 세 칸이 좋아지는 순서인지 한 번 더 보면 됩니다.
쉬었다 돌아온 말의 성적은 휴식 일수와 성적에서 따로 쟀습니다.
이 글은 정보·분석 콘텐츠이며 마권 구매는 KRA 공식 채널에서만 가능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