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산마라서 힘이 다르다는 말
경마장에서는 "외산마라서 힘이 다르다"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. 체구가 크고 비싸게 들여왔으니 그럴 것 같습니다. 예전에 이 글은 등급이 높을수록 외산마 비율이 크게 올라간다는 표를 실었는데, 그 비율은 잰 숫자가 아니었습니다.
그래서 실제 출전 기록으로 산지별 성적을 다시 쟀습니다.
어떻게 쟀는지
- 기간: 2023년 9월 15일부터 2026년 9월 13일까지 결과가 확정된 경주. KRA 시험 데이터로 확인된 경주는 뺐습니다.
- 성적 비교 대상: 제주를 뺀 출전으로, 표에서는 "서울·부산경남"으로 적었습니다. 제주는 산지 구성이 달라 뺐습니다. 이 묶음에는 2026년 9월 13일 영천 첫 경주일의 54건도 들어 있습니다.
- 산지: 출전표 기록에 적힌 표기를 그대로 썼습니다. '한국', '미국', '한국(포)' 같은 표기의 공식 정의는 KRA 공식 자료에서 찾지 못해, 여기서는 뜻을 풀지 않고 표기대로 나눴습니다.
- 뺀 것: 산지 표기가 비어 있는 출전.
기록에 나오는 산지 표기
전 경마장 출전 가운데 산지 표기가 있는 기록입니다.
| 산지 표기 | 출전 수 | 말 수 |
|---|---|---|
| 한국 | 51,430 | 5,346 |
| 제 | 15,669 | 1,496 |
| 미국 | 5,856 | 600 |
| 한국(포) | 2,250 | 249 |
| 뉴질랜드 | 226 | 19 |
| 호주 | 173 | 31 |
| 일본 | 94 | 26 |
| 캐나다 | 28 | 5 |
'제' 표기는 제주 경마장 출전에서만 나왔습니다. 외국 산지로 표기된 출전 6,378건 가운데 미국이 5,856건으로 91.8%입니다. 이 밖에 아일랜드가 1건 있었습니다.
산지별 성적은 거의 같았습니다
| 산지 (서울·부산경남) | 출전 수 | 1착 | 3착 안 | 평균 마체중 |
|---|---|---|---|---|
| 한국 | 46,636 | 9.51% | 28.46% | 474.9kg |
| 미국 | 5,856 | 9.27% | 27.19% | 485.7kg |
| 한국(포) | 2,250 | 9.16% | 28.40% | 475.4kg |
미국산 말은 한국산보다 마체중이 평균 10.8kg 무거웠습니다. 그런데 1착 비율은 9.27%로 한국산(9.51%)과 거의 같았습니다.
같은 등급 안에서도 차이가 없었습니다
한국산과 미국산이 함께 100건 이상 나온 등급만 비교했습니다. 표의 숫자는 1착 비율이고, 괄호 안은 출전 수입니다.
| 등급 | 한국산 | 미국산 |
|---|---|---|
| 1등급 | 9.51% (883) | 10.54% (408) |
| 2등급 | 9.64% (1,795) | 9.66% (559) |
| 혼3등급 | 9.45% (2,212) | 10.06% (1,253) |
| 혼4등급 | 9.99% (3,992) | 9.55% (3,025) |
네 등급 모두 차이가 1.03%포인트 이내였고, 어느 쪽이 높은지도 등급마다 달랐습니다. 이 출전 수에서는 우연으로도 생길 수 있는 크기입니다.
외산마는 어느 경주에 나오나
| 경주 구분 (서울·부산경남) | 한국 | 미국 | 한국(포) |
|---|---|---|---|
| 국 경주 | 92.6% | 0.8% | 4.0% |
| 혼 경주 | 54.5% | 37.2% | 3.2% |
| 1·2등급 경주 | 67.2% | 24.2% | 6.0% |
등급 번호별로 보면 미국산 비율은 1등급 31.6%, 2등급 22.4%, 3등급 19.7%, 4등급 22.1%였고, 5등급은 1.9%, 6등급은 100건에 못 미쳤습니다. 3·4등급은 국 경주와 혼 경주를 합친 비율입니다.
예전 글의 표처럼 등급이 오를수록 외산마 비율이 계단식으로 커지지는 않았습니다. 미국산은 혼 경주와 1~4등급에 몰려 나왔습니다.
출마표를 볼 때
산지 칸의 '미국' 표기만으로 말을 높게 볼 근거는 이 기록에서 찾지 못했습니다. 같은 등급 안에서는 한국산과 성적이 같았습니다. 혈통 쪽 이야기는 혈통은 진짜로 갈립니다에서 따로 쟀습니다.
이 글은 정보·분석 콘텐츠이며 마권 구매는 KRA 공식 채널에서만 가능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