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마장이 바뀌면 같은 기수도 다르다는 말
"이 기수는 서울에서는 잘 타는데 부산경남에서는 잘 안 된다"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. 트랙 모양도 다르고 함께 일하는 마방도 다르니 그럴 법합니다.
예전에 이 글은 가상의 기수 두 명을 만들어 이 이야기를 설명하고, 저희 모델의 기수 점수 계산 방식을 덧붙였습니다. 가상의 숫자로는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없어서, 실제 기승 기록으로 다시 쟀습니다.
어떻게 쟀는지
- 기간: 2023년 9월 15일부터 2026년 9월 13일까지 결과가 확정된 경주. KRA 시험 데이터로 확인된 경주는 뺐습니다.
- 대상: 기승 77,434건. 서울 32,799건, 부산경남 23,837건, 제주 20,744건이 대부분입니다.
- 묶는 기준: 기수 이름. 같은 이름에 기수 번호가 둘 이상인 경우가 1건 있었습니다.
- 승률: 기승 수 대비 1착 수.
대부분의 기수는 한 경마장에서만 탑니다
| 20회 이상 탄 경마장 수 | 기수 | 그 기수들의 전체 기승 |
|---|---|---|
| 한 곳 | 95명 | 58,199 |
| 두 곳 | 22명 | 19,200 |
20회 이상 탄 기수 117명 가운데 95명은 한 경마장에서만 20회를 넘겼습니다. 이 95명에게는 경마장별 승률이 곧 그 기수의 승률입니다.
두 곳에서 꾸준히 탄 기수 9명
두 경마장에서 각각 50회 이상 탄 기수는 9명이었습니다. 이 9명의 기승을 가장 많이 탄 경마장과 두 번째 경마장으로 나눠 합쳤습니다.
| 9명 합계 | 기승 | 승률 |
|---|---|---|
| 가장 많이 탄 경마장 | 6,711 | 13.31% |
| 두 번째 경마장 | 1,259 | 8.10% |
합쳐 보면 두 번째 경마장에서 승률이 5.21%포인트 낮았습니다. 기수 한 명씩 보면 두 경마장 승률 차이가 평균 5.12%포인트였고, 9명 중 3명은 기승 수를 감안해도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크기였습니다.
가장 뚜렷한 경우는 서승운 기수입니다. 부산경남에서 1,036회를 타 25.39%, 서울에서 199회를 타 14.07%였습니다. 방향이 반대인 기수도 있었습니다. 조인권 기수는 주로 탄 서울(658회, 8.66%)보다 부산경남(306회, 11.11%)에서 승률이 높았지만, 그 차이는 우연으로도 생길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.
왜 다른지는 승률만으로 가를 수 없었습니다
두 번째 경마장에서는 기승 수가 적고, 어떤 말을 배정받았는지도 다를 수 있습니다. 트랙이 달라서인지 맡은 말의 수준이 달라서인지는 이 기록만으로는 구분되지 않았습니다.
출마표를 볼 때
기수 승률을 볼 때는 그 기수가 오늘 경마장에서 탄 기록이 충분한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. 원정 온 기수라면 통산 승률을 그대로 옮겨 적용하기보다, 그 경마장에서의 기승 수와 승률을 따로 보는 편이 이번 기록과 맞습니다.
이 글은 정보·분석 콘텐츠이며 마권 구매는 KRA 공식 채널에서만 가능합니다.